[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안보ㆍ경제ㆍ문화 측면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한ㆍ미 양국 새 정부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지속될 공조의 기반을 마련하고, 그 틀을 짜는 중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이번 미국 일정에 임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외교ㆍ안보 측면에선 한ㆍ미 동맹을 굳건히 하고 대북 문제에 양국 간 공조를 확고히 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은 "한ㆍ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통해 한ㆍ미동맹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고,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대한 미국 측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며 "대북 문제에 있어서도 양국 간 공조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면에서도 양국간 경제 협력 증진 방안들이 논의됐었고, 우리 경제인들과 함께 대북 리스크를 불식시키고 활발한 투자 유치 활동을 통해 3억8000만 달러 투자를 이끌어내는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렇게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노력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우리 경제에 대한 믿음을 한 차원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미 기간 중 특히 큰 노력을 기울인 '전통문화 알리기'도 좋은 성과를 낳았다고 평했다. 박 대통령은 "스미소니언박물관에서의 행사를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문화 외교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미 상원이 한ㆍ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신속한 처리 절차를 통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는 사실도 전했다. 또 하원에서도 유사한 결의안을 조만간 채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제 중요한 것은 이런 방미 성과들이 안보와 경제 현장으로 이어져서 국가와 국민에게 보탬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합의했거나 논의된 많은 현안들에 대해서 각 수석들과 부처에서 신속하고 꼼꼼하게 후속 조치를 마련해서 방미 성과가 국익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잘 마무리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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