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다시 한 번 ‘출루 기계’의 면모를 발휘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다.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3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세 차례 주자로 나선 덕에 출루율은 0.458로 높아졌다. 미구엘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 0.455)를 제치고 이 부문 전체 1위에 복귀했다. 득점은 28점으로 저스틴 업튼(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함께 공동 2위다. 1위 어스틴 잭슨(디트로이트 타이거즈, 33점)과 격차는 5점이다. 그러나 무안타로 타율은 0.318로 떨어졌다. 수치는 전체 24위에 해당한다.
1회 상대 선발투수 요바니 가야르도로부터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3회에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었다. 출루는 곧 선취점으로 연결됐다. 추신수는 브랜든 필립스 타석에서 시즌 4호 도루에 성공한 뒤 이어진 좌전안타를 틈타 홈을 통과했다.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선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1사 2루에서 가야르도의 시속 126km 커브에 서서 당했고, 6회 1사 1루에선 바뀐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의 시속 153km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헛돌렸다. 8회 마지막 타석은 달랐다.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존 액스포드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풀카운트 접전에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시속 150km 포심패스트볼에 속지 않았다.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볼넷으로 2루 베이스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추신수의 활약 속에 신시내티는 4-3으로 승리, 내셔널리그 팀으로는 여섯 번째로 20승(16패) 고지를 밟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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