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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금융시장의 과도한 위험추구 성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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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융시장에서 과도한 위험투자에 대해 경고했다.


버냉키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참석해 저금리 속에서 무모한 투기 징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완화정책이 자산시장에 새로운 거품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 양적완화 등이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일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실제 미국의 저금리 기업체의 경우에는 수익률이 5%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2007년 당시 국채 수익률보다 낮은 상황이다.


버냉키 의장는 "저금리 환경 속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행위 및 과도한 위험성향의 투자행위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림자 금융이 지속적인 위험이 되고 있다"며 "2008년처럼 자본 시장이 자산 시장의 거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FRB는 재무부 등과 은행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금융위기를 가져올 소 있는 금융 기관들에 대한 감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화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지난주 기준금리를를 인하했으며,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통화완화정책으로 인해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채권 투자 등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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