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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빠지는 비트코인 1주일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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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만으로 살 수 있을까.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1주 동안 비트코인만으로 생활한 기자의 경험담을 최근 공개했다.

카시미르 힐 기자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비트코인만으로 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1주 사이 몸무게가 2.27kg이나 빠질만큼 쉽지 않다.


힐 기자는 체험 전 5비트코인을 구입한 뒤 현금과 신용카드를 모두 치웠다. 그는 비트코인으로 식료품을 구할 수 있는 곳부터 찾아 나섰다.

집 근처 일식당과 컵케이크 상점이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했다. 그렇다고 일식과 컵케이크만 먹고 살 수는 없는 일이다. 다행히 온라인 상점 여러 곳에서 비트코인으로 식료품을 팔고 있다. 게다가 '푸들러'라는 음식 배달 서비스가 유용했다. 푸들러는 몇몇 식당과 제휴해 음식 배달 서비스를 비트코인으로도 결제한다.


골칫거리는 교통수단이다. 어떤 교통수단도 비트코인으로 이용할 수 없다. 비트코인으로 자전거를 빌리거나 교통카드를 살 수 있지만 정상적인 방법은 아니다.


힐 기자는 어쩔 수 없이 친구에게 자전거 한 대를 빌려야 했다. 힐 기자는 비트코인을 사용하면 살이 쪽 빠질 것이라고 농담했다. 도보나 자전거로 비트코인 결제 상점을 찾아 헤매야 한다는 말이다.


체험 마지막 날 힐 기자는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호텔에서 지냈다. 하지만 카페에서 커피를 사 마시며 일할 순 없었다. 휴대전화 요금도 비트코인으로 낼 수 없다. 그러나 비트코인 선불폰 회사를 이용해 전화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비트코인과 함께 한 힐 기자의 1주는 그야말로 롤로코스터였다. 1주 사이 비트코인 가치가 현기증 날만큼 급변했다. 1비트코인의 가치는 140달러에서 90달러까지 요동쳤다. 일례로 컵케이크 28개를 사는 데 0.5896비트코인이 나갔다. 비트코인ㆍ달러 환율은 56달러에서 86달러로 변했다.


비트코인에 대해 들어보지도 못한 이들에게 비트코인으로 지불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비트코인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시키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가상화폐라는 정도로 이해하지 비트코인의 발행이나 '채굴'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각종 상거래에서 구매 정보를 유출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높이 평가했다. 카드 등 금융거래 내역이 남지 않는만큼 신분 노출을 꺼리는 이들에게 적합해 음란물이나 총기류 구입에 악용될 소지가 충분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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