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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3사 1분기 '빈부 격차 심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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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분기 사상 최대 실적...다음과 컴즈와 격차 심화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포털 3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 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NHN(대표 김상헌)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선방한 반면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과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한상)는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포털사들은 모바일 사업 강화 등을 통한 위기 탈출에 부심하고 있다.


10일 다음 실적 발표를 끝으로 포털3사의 지난 분기 성적이 공개됐다. NHN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선전했으나 다음과 SK컴즈는 영업이익 감소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다음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1% 감소한 규모다. 이익 하락은 디스플레이광고 실적 부진의 영향이 컸다. 다음은 1분기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5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SK컴즈는 6개 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K컴즈는 1분기 영업손실이 104억원으로 전분기(영업손실 160억원)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매출액은 3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3%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74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먼저 실적을 발표한 1위 NHN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실적 격차가 더 벌어졌다. NHN은 1분기 매출액 6736억원, 영업이익 191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7.6% 증가, 영업이익은 10.5% 상승한 수준이다. NHN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이 매출 호조세를 보이며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급성장을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1위 포털사답게 막대한 마케팅 비용과 자금력으로 급속도로 모바일을 급속도로 따라잡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성장세가 둔화된 2,3위 사업자들은 모바일 사업에서 수익 확보에 집중하는 등 위기 탈출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다음은 광고플랫폼 분야에서 PC, 모바일 등에 기반한 다양한 매체와 광고주를 매개하는 독자 검색광고 플랫폼을 통해 매출 확대를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SK컴즈는 모바일과 소셜 중심의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빠른 흑자전환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박윤택 SK컴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부터 강도 높게 경영 혁신을 진행 중이며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대한 재정비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과 리소스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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