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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달, 유통·식품업계 好好...소비심리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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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유통ㆍ식품ㆍ호텔업계가 5월 특수를 맞아 매출이 반짝 상승했다. 기온이 크게 올라 야외활동객이 늘어난 데다가 어린이날ㆍ어버이날ㆍ스승의날 등의 연례행사가 연달아 있어 그동안 허리띠를 졸라매기 바빴던 소비자들이 간만에 지갑을 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불황으로 꽁꽁 얼었던 소비심리가 5월 특수를 계기로 살아나게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레저용품 매출이 전월동기대비 35.3% 신장했다. 따뜻해진 날씨에 야외활동객이 늘면서 관련 제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했고 특히 어버이날 선물로 등산복, 아웃도어류를 찾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통상 부모님 선물로 선호하는 화장품은 매출이 3.3% 증가했고 고가 잡화 등의 상품군은 4.7% 늘었다. 이들 4월 신장률이 각각 -2%대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가정의달 특수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불황에 굳게 닫았던 지갑도 자녀를 위해서만은 활짝 열었다. 이마트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장난감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이마트에서 판매된 봉제인형은 전년동기대비 45.7% 신장했다. 특히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말하는 외계인 인형 '퍼비'는 단품 제품만으로 이달 단 8일동안 약 4억원의 매출을 올려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또한 미미월드에서 출시한 '따라쟁이 앵무' 역시 이 제품 단품만으로 일주일동안의 매출이 2억원에 달했으며 매년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 레고를 비롯한 블록완구는 전년대비 36.2% 신장했다.


어버이날, 스승의날을 앞두고 가정의 달 베스트 선물 아이템으로 각광받은 제품은 홍삼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10일 동안 정관장 홍삼 매출추이를 분석한 결과 홍삼정플러스가 전월동기 대비 1.4배 판매가 상승했다. 맞춤형 기능성 제품인 '화애락퀸', '홍삼오메가3' 등도 같은 기간 1.7배 증가했다. 홍인삼 제품은 이마트 건강 기능식품 중 가장 큰 매출비중을 차지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전년대비 8.1% 신장했다.

일본인 관광객이 떠나 발을 동동 거리던 호텔들도 내국인 특수에 신바람이 났다.


롯데호텔은 5월 전체 패키지 예약 중 70%가 '가정의 달 패키지' 신청자이며 덕분에 호텔 전체 패키지 예약률은 전년 동월대비 225% 급증했다. '아빠, 어디가' 패키지를 출시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어린이날을 맞은 지난 주말 90% 이상의 높은 객실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특히 아빠 어디가 패키지는 전주 대비 50% 이상 이용이 증가했다. 자녀 동반 고객을 겨냥해 키즈패키지를 내놓은 플라자호텔은 관련 패키지 예약률이 올 1~4 월 대비 2배 높아졌다. 호텔 최고층인 지스텀 하우스에서 진행했던 어린이날 점심 뷔페 행사는 조기 마감돼 당일 만석을 기록했으며 호텔 2층 뷔페 레스토랑은 가족 단위 고객들로 북적여 점심ㆍ저녁 모두 만석을 기록했다.


플라자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한 다양한 호텔 행사들이 완판 행진을 하고 있어 5월 특수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어버이날을 맞아 기획한 스파 프로그램과 카네이션 프로모션, 부부의 날을 맞아 홍보하고 있는 커플 패키지 등의 특수 역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매출 신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반짝 매출 상승으로 볼 수 있다"며 "소비심리가 회복됐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 한 프로모션들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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