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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패션기업 미소니 창업자 영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화려한 지그재그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패션기업 ‘미소니’의 공동 창업자 오타비오 미소니(Ottavio Tai Missoni)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자택에서 영면했다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가 9일(현지시간) 가족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향년 92세.

미소니는 독특한 지그재그와 기하학적 패턴의 스웨터와 스카프, 기타 니트웨어 제품으로 재클린 케네디에서부터 영국 왕실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에 이르기까지 유명 인사들의 사랑을 받은 디자이너였다.


1921년 크로아티아서 태어난 미소니는 이탈리아로 건너온 후 육상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1948년 런던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했다.당시 27살이던 미소니는 런던올림픽 결성전에서 이탈리아 섬유유사업가 집안 출신의 16살의 로지타 젤미니를 만나 1953년 결혼했다. 부부는 ‘마글리피치오 졸리’라는 소규모 사업체를 창업했다.


미소니는 사업 초기 패션쇼에서 쫓겨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1960년대 들어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1990년대에는 장남 비토리오 미소니를 비롯해 세 자녀가 가업을 이어 받아 2대째 가족경영을 하고 있다.1996년부터 경영권을 자녀들에게 넘겨줬다.


미소니는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시장을 무대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지만 지난 1월 장남 부부가 일행 4명과 함께 베네수엘라에서 경비행기 추락으로 실종되는 아픔을 겪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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