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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대국민 사과]"뼈를 깎는 심정으로 다시 태어날 것"(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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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이현주 기자]김웅 남양유업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김 대표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환골탈태의 자세로 영업환경을 재정비해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기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남양유업은 밀어내기 관행이 다시는 발생하기 않도록 하는 등 대리점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대리점 인센티브 및 거래처 영업활동 지원을 2배 늘려 연간 500억원 규모의 대리점 상생기금을 운영하고, 대리점 자녀장학금 지원제도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밀어내기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공동목표를 수립하는 등 시스템과 반송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대리점의 고충이 즉시 경영진에 전달될 수 있도록 대리점 고충 처리 기구도 운영할 예정이다.


<다음은 질의 응답>


▲밀어내기 관행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실적이 부진한 지점에서 일부 품목에 대해서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제품이나 회전이 안되는 제품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 걸로 파악됐다.


▲한 사람이 몇 개의 대리점을 담당했는지
-한 명 당 12개 정도 평균 10∼12개 대리점을 담당한다.


▲영업사원이 최근 9년간 4000억원이 넘는 떡값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런 일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진상을 통해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회사 규정에 의해서 철저히 규명하겠다. 금액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이 어렵고, 확인해서 얘기하겠다.


▲상생 방안이 실효성이 있다고 보나
-올해 인센티브나 거래처 영업 활동비가 250억원 이었으나 예산을 500억원으로 증액할 것이다. 현장 영업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철저히 하겠다.


▲홍원식 회장이 주식을 팔았는데. 회장은 참석 안하는지
-5월 중순부터 증권거래소를 통해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회장 참석 여부는 회장이라는 호칭은 회사의 공식적 호칭이 아니라 대주주로서 붙는 호칭이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업무 에 참여를 못한다.


▲시민단체에서는 대리점주에 대한 피해보상이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20일부터 불매 운동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는데, 고소 취하와 피해보상 등에 대해 지원될 예정이 있는지.
-모든 경찰에 조치 사항을 취하할 것이며,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서 대리점주의 고충을 다시 한번 듣고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검토를 통해 해결하도록 하겠다.


▲이번 사건의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고충을 경청하고 해결을 하지 못한 부분에서 최고 책임자로서 사과를 드린다. 원인에 대해서는 밀어내기가 큰 것 같다. 원인 파악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


▲남양유업이 노이즈 마케팅으로 유명하다는 평가가 있다
-기업문화, 식품을 제조하는 회사는 제일 먼저 품질이 우선이다. 그러한 기업 문화 속에 특히 모든 일을 아주 꼼꼼하고 철저하게 하는 기업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갑자기 기자회견을 잡은 이유는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사건이 지난 금요일 시작돼 토요일과 주말이 경과되면서 일정을 조율해왔다. 깊이 있게 내용을 검토를 하고 상생을 위해 3일정도 시간이 걸렸다.


▲사과문을 계속해 바꾼 이유는
-홈페이지 사과문은 비상 임원회의를 통해 썼던 내용이었고. 처음에는 남양유업 직원영업 사원과 대리점주 간의 욕설이 있었다. 이후에 남양유업 영업 조직간의 다툼과 욕설이 있었다. 그래서 대리점주를 내부조직으로 표현을 바꿨다. 사과문을 게시했고, 많은 분들이 대리점이 하청업체로 생각하시는데 대리점이 하청회사라는 오해가 있어서 영업 조직이기에 내부 영업조직으로 바꾼 것이다.


▲대리점 지원 방안이 구체적으로 어떤 규모이며 어떤 대책인가
-대리점과의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연 500억원 규모로 장학금 지원, 인센티브 지원, 고충 처리기구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의 경우 본질적으로 영업 사원 한 명의 문제라기보다는 조직적으로 지시가 된 것은 아닌가
-밀어내기에 대한 정황을 최근 보고 받기 이전 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부 사정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본사에서는 그런 사실을 몰랐다.


▲밀어내기 등 지나친 영업 실적 목표 달성이 문제가 된 것은 아닌가
-목표 과다 설정은 전년도 실적, 인구 분포도, 경제 성장률 등을 보고 영업 부서가 아닌 다른 관리부서에서 다양한 분석을 통해서 합리적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다시 한 번 듣겠다.


▲대리점에게 절실한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오늘 기자회견은 진실성이 없는 것은 아닌가
-피해 대리점 협의회에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 다시 한 번 경청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도록 하겠다. 빠른 시일내에 서로가 대화를 통해 해결 하도록 마련하겠다.


▲밀어내기가 업계 관행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우리 회사가 잘못했기 때문에 유업계 관행이라는 이야기보다는 우리 회사가 먼저 자숙하고 개선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남양유업은 군대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식품회사 특성상 제품 품질에 철저함에 기여하다보니 그런 말이 있는 것이지 영업 부분 등에서는 전혀 아니다. 교육을 통해서 살피고 시정하겠다.




이광호 기자 kwang@
이현주 기자 ecol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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