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신화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 굴욕을 당한 일화를 고백했다.
9일 방송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는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최장수 그룹 신화가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들은 "동완이 만약 한 턱 쏜다면 뭘 샀으면 좋겠냐"고 물었고 멤버들은 "크랩을 샀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릭은 "우리가 연습생일 때 전진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맛있는 거 사주려고 했는데 큰 게 모양이 걸려있더라"며 "항상 중국 음식만 먹을 때여서 (게를) 사주자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힙합 의상을 입고 다닐 때였는데, 가게에서 영업이 끝났다고 못 들어가게 하더라"며 울분을 토했다.
신혜성은 "나중에 성공해서 거기서 먹자고 약속했다"고 거들었고, 김동완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내가 거기서 사줄게. 우리 슬리퍼 신고 추리닝 입고 가자"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전진은 "당시 나는 이 분들이 장난치는 건 줄 알았다"며 "이제 떳떳하게 갈 테니 기다리시고, 우리를 입장 못하게 한 그 분 꼭 계셨으면 좋겠다"고 카메라를 향해 경고를 날렸다.
김동완은 "게 먹으러가서 물 열 번 달라고 하자"거나 "10인분 시켜서 4인분 남기고 오자"는 등의 뒤끝이 가득 담긴 발언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신화 멤버들은 서로의 약점을 거침없이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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