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3.55% 급등하며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만4000선을 탈환한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전날 급등한 부담감 탓에 닛케이225 지수는 8일 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상승률을 1.7%까지 키웠다. 오후장 들어서는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나타나며 상승폭을 절반 가량 반납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5.45포인트(0.74%) 오른 1만4285.69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194.34로 마감돼 전일 대비 5.77포인트(0.49%)를 더했다.
엔저에 따른 어닝시즌 기대감이 일본 주가를 끌어올렸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4월 무역수지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4월 무역흑자 규모는 예상치를 웃돈 181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도키오 마린 홀딩스는 기대 이상의 순이익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보험주 상승을 이끌었다. 도키오 마린은 5.2% 급등했다.
도이체방크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은 라쿠텐은 10% 폭등했다.
은행이 신용 공여한도를 확대해줄 것으로 알려진 샤프도 7.8% 급등했다.
도요타 자동차도 1.4% 뛰었다. 도요타는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돈 회계연도 4·4분기(1~3월) 순이익을 발표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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