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성가족부에 특별기고를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기고를 통해 '인구배당'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각국이 최선으로 꼽는 정책 대안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가능인구가 많고 비경제활동인구가 적을수록 경제성장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두고 인구배당 혹은 인구보너스라고 표현한다.
이어 "출산율을 단기간에 높일 방법은 없고, 노동력 수입을 대폭 늘리는 것은 사회적 갈등을 낳고, 정년을 연장하는 것은 세대간 갈등을 불러 올 수 있다"며 이 같이 얘기했다. 현 부총리는 "여성인력 활용이야말로 '늙어가는 거시경제'에 제동을 거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고, 우리경제의 성장동력"이라며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9.7%에 불과한데 국민소득이 3만~4만달러가 되는 나라들은 60~7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좀처럼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일과 가정이 양립하기 힘들고, 임신과 출산은 사표로 이어지고, 경력이 단절되면 취업이 쉽지 않다"고 현재 문제를 짚었다. 이어 "정부는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임신기간중 여성근로자 근무시간 단축제, 남성에게 출산휴가를 주는 '아빠의 달'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향후 우리 경제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여성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여성을 응원하는 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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