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기성용이 2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스완지 시티는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스완지는 8일(한국시간) 영국 위건의 DW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위건과 홈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의 부진을 딛고 모처럼 승수를 챙겼다. 지난 3월 28라운드 뉴캐슬전 1-0 승리 이후 두 달여 만이다. 11승13무12패(승점 46)로 순위는 9위를 유지했다.
기성용은 앞선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가벼운 허벅지 통증으로 결장한데 이어 2경기 연속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강등권 탈출을 노린 위건이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오른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내자 로제르 에스피노자가 논스톱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본격적인 난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막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스완지는 휘슬이 울린지 5분 만에 동점골을 넣으며 상대를 압박했다. 웨인 라우틀리지의 어시스트를 앙리 랑헬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위건은 3분 뒤 개리 콜드웰의 침투 패스를 제임스 맥카시가 추가골로 연결하며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러자 스완지는 후반 14분 터진 이타이 셰흐터의 만회골로 맞불을 놓았다. 팽팽한 승부는 후반 31분에야 희비가 엇갈렸다. 스완지의 드와이트 티엔달리가 해결사로 나섰다. 아크 정면에서 골문 하단 구석을 노려 결승 쐐기 골을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위건은 경기 막판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선수단은 9승8무19패(승점 35)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1부 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뉴캐슬(승점 38)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남은 일정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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