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엄정화가 물 오른 모성애 연기에 대한 비결을 고백했다.
엄정화는 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몽타주'(감독 정근섭)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촬영하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영화를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며 "하경이 갖고 있는 감정, 15년 동안 눈 앞에서 아이를 잃은 감정이 슬펐다"고 전했다.
엄정화는 또 "'오로라공주' 때 아이 잃은 엄마 역을 했기 때문에 그 때 감정도 좀 남아있는 것을 촬영하면서 느꼈다"며 "그 때 아이도 생각이 나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음속에 응어리들이 있었던 것 같다. 그 감정 때문에 이 영화를 힘들어하고 못 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더 이해하고 집중하기 좋은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극중 유괴사건으로 인해 딸을 잃고 15년 간 범인을 추적해 온 엄마 하경 역을 맡았다.
'몽타주'는 15년 전 눈앞에서 손녀를 잃어버린 할아버지(송영창 분)와 범인을 찾아 헤매는 엄마(엄정화 분), 15년간 미제사건에 인생을 건 형사(김상경 분)가 다시 나타난 유괴범을 쫓는 과정을 치열하게 그렸다. 개봉은 오는 16일.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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