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축구를 좋아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전국 규모 대회가 신설됐다.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 유청소년연맹(회장 최재성)은 7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2013 전국 유·청소년 축구대회 아이(I)리그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최재성 연맹 회장을 비롯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이회택 전 감독, 서상기 생활체육협의회 회장, 장윤석 국회 예결위 위원장, 이용수 세종대 교수, 김 휘 한국유소년축구연맹 회장 등 내외빈 120여명이 참석했다.
아이리그에는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학원 축구부 선수들을 제외한 일반 유·청소년들만이 참가할 수 있다. 승부 중심과 엘리트 위주의 기존 대회와 차별화되는 부분. 유·청소년들이 축구를 통해 즐거움을 찾고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교육문화의 장으로서 마련됐다.
초등부 연령별 3개 리그(7·8인제), 중등부, 고등부으로 나뉘어 매달 1회 전국 18개 지자체 별 리그제로 운영된다. 전국 540개 클럽 및 동호회 등 1만2000명 선수가 참가하며, 운영진과 지역 동호인까지 포함하면 4만 여명이 함께할 전망이다.
리그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여름방학 기간인 8월에 축구, 캠핑 등 문화체험을 함께 하는 축구문화 페스티벌이 계획됐다. 2014년 상반기에는 지역 리그 각 조 1위 팀이 참가하는 'I리그 왕중왕전'도 열린다.
리그 기간 동안에는 사진공모전, 방문객 대상 축구 참여 프로그램 등 지역 특색에 맞는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각종 교육문화프로그램, 관련 국제교류 계획도 예정돼 유·청소년들에게 꿈과 추억을 전할 예정이다.
리그를 처음 기획하고 준비한 최재성 회장은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유.청소년시기의 즐거움을 찾고, 필요한 감성을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는 생각에 아이리그를 준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초,중,고 주말리그제는 엘리트 선수와 클럽 중심으로 치러지고 있다"라며 "어린 시절의 축구는 경기결과와 성적으로 평가되는 것보다 축구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즐길 수 있는 인성을 배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정부와 지자체와의 협의 끝에 통해 아이리그에 대한 지원을 얻어냈다"라고 전한 뒤 "앞으로 축구동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등 교육문화적 콘텐츠가 있는 축구리그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회를 맡은 개그맨 이창명, 개그맨 한민관, 허경환, 송준근, 가수 쇼리, 모델 리키김 등은 연예인은 아이리그 홍보단으로서 위촉장을 받기도 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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