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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 강세 맞서 외환투기 억제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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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이 외국자본 유입 통제에 나서면서 6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위안 가치가 하락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자를 통해 보도했다. 중국이 핫머니 통제에 나서면서 위안화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날 중국 역내 장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6.1667위안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 달러당 6.1556위안에 비해 오른 것으로 달러 대비 위안 가치는 하락한 것이다.

달러 약세를 예상하고 달러 숏 포지션을 구축했던 은행들이 숏 포지션 청산을 위한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 은행들이 중국의 외환 통제로 위안 강세 기조가 주춤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중국 외환관리국(SAFE)은 지난 5일 은행들에 외환 대출 규모가 보유 외환 예금의 75%를 넘지 않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은행들이 이같은 예대비율을 맞출 수 있도록 유예 시한을 오는 7월 말까지로 못박았다.

3월 말 기준으로 은행들의 외환 예금은 4416억달러인 반면 외환 대출 규모는 7543억달러에 이른다. 새 예대비율 적용으로 외환 대출을 절반 이상 줄여야 하는 셈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위안 가치가 1% 올랐고 중국 당국이 위안 가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외환 통제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기대했던만큼 위안화 상승 억제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중국의 막대한 무역흑자와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감안했을 때 위안화는 장기적으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한 투자전략가는 "이번 조치가 위안화 강세 흐름의 전환되기보다는 강세 속도가 둔화되는 차원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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