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오는 2015년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되는 영화 '스타워즈'가 게임으로도 등장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스타워즈 시리즈의 창시자 조지 루카스로 부터 스타워즈의 판권을 사들인 디즈니는 비디오 게임 판권을 일렉트로닉아츠(EA)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EA는 '심스'시리즈와 '피파축구'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회사다.
EA는 앞으로 스타워즈 게임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EA측은 비디오 게임으로 스타워즈를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EA측은 스타워즈 게임이 영화에 기반하면서도 새로운 줄거리로 등장할 것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배틀필드, 데드스페이스와 같은 인기 게임개발자들을 스타워즈 게임 개발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디즈니는 영화사 루카스필름을 인수했지만 게임 개발사인 루카스아츠는 폐쇄하며 영화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었다. 루카스아츠는 지난 82년 설립된 이래 게임업계에 큰 족적을 남겼던 회사였다.
다만 디즈니도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SNS), 태블릿과 온라인 게임에 대한 일부 권리는 남겨뒀다. 새롭게 떠오르는 게임 시장의 동력원을 자신의 소유로 보전한 셈이다.
존 플레전츠 디즈니 인터랙티브 사장은 "EA와의 협력으로 스타워즈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A의 프랭크 기보 사장은 "모든 게임 개발자들은 스타워즈를 게임으로 만드는 것을 꿈꾼다"며 이번 계약에 만족해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의 금전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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