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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노앤컴퍼니, 업계 최초 아프리카 진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우노앤컴퍼니가 동종 업계에서는 세계 최초로 아프리카에 진출한다.


우노앤컴퍼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이글 퍼니처(Eagle Furniture)사로부터 토지(2만4000㎡)와 건물(6000㎡)을 1300만 랜드(한화 약 15억7000만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6일 공시했다.

건물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현지법인에 임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력 생산품은 난연성이 뛰어나고 촉감이 부드러운 PVC 원사와 아프리카 현지인에 맞게 자체 개발한 엉킴방지사(TF ; Tangle Free)로 올해 월 95t의 양산능력을 갖춘 뒤 내년 200t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아프리카는 전세계 가발의 95%를 소비하는 흑인들이 밀집해있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현재 아프리카에는 각국별로 1~2개씩 수십여개의 가발 제조업체가 들어와있지만 재료인 가발원사 업체가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것은 우노앤컴퍼니가 유일하다.

이번 공장설립으로 우노앤컴퍼니는 현지 즉시대응 체제를 갖춤과 동시에 가격, 납기에서도 경쟁사 대비 우위에 설 수 있게 됐다. 고객인 가발 제조업체가 아프리카 현지 공장에 원사를 주문할 경우 납기, 선박 운송 및 창고 보관비용 등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종천 대표는 “공장이 들어설 남아공 피터마리츠버그는 그간 아프리카 진출의 걸림돌이었던 전력 등 인프라와 치안 상태가 좋아 투자를 결정했다”며 “현지 통화인 랜드화의 가치가 하락한 점도 남아공을 선택한 이유”라고 말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달러당 7랜드 수준이었던 환율은 현재 9~9.2랜드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우노앤컴퍼니의 투자비용도 당초 보다 약 23% 줄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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