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한 대당 100만원 이르는 고가라 절도범 잇따라...미국 전체가 아이폰 도난으로 골머리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미국 경찰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도난 주의보를 내렸다. 아이폰 못지 않게 삼성 스마트폰 도난 사건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긱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텐더로인 경찰서의 조 개러티는 "아이폰이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전자제품인데 최근 삼성 제품 특히 갤럭시 도난 사건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텐더로인 지역 도난품 중 절반이 전자제품이고 이 중 아이폰이 50% 가량을 차지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특히 스마트폰이 한 대당 100만원에 이르는 고가라 스마트폰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 스마트폰 신제품이 자주 출시되고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아이폰 못지 않게 삼성 스마트폰 도난 사례도 덩달아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의 인기가 높은 미국에서는 아이폰 절도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월1일~12월23일 기준으로 뉴욕의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 절도 건수는 2011년보다 33% 늘어난 1만5627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 뉴욕 시장까지 나서 아이폰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지 마라고 당부했다. 애플도 도난당한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킬 스위치' 기능을 개발중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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