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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만들자" 童心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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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치권은 5일 제 91회 어린이 날을 맞아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는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동심(童心)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모든 어린이가 차별 없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닌 민주시민으로서 바르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는 것을 고취하기 위해 만든 이 날, 대한민국의 모든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어린이와 관련된 각종 지표와 가정,사회,교육 등 각계의 현실이 암울하다고 진단하고는 "이런 환경 속에서 어린이가 느끼는 행복지수가 높기를 바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가 올해도 OECD 23개국 중 최하위로 꼴찌를 기록했다는 보고는 우리 어른들로 하여금 통렬하게 반성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그러면서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환경 조성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확대 ▲부모선택권이 보장된 맞춤형보육서비스 제공 ▲타고난 끼를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 등 대선공약 실천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민 대변인은 "앞으로도 새누리당은 어린이가 존중받는 환경,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법과 제도 정비에 적극적으로 앞장 설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오늘 대한민국과 세계의 모든 어린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하루 종일 끊이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내곡동에 위치한 시립 어린이 병원을 찾았다. 이날 방문은 오전 11시부터 약 한 시간 정도 이뤄졌으며, 이 자리에는 김관영 의원과 탤런트로 유명한 김 대표의 부인 최명길 여사가 참석해 모현희 원장과 김재복 소아청소년과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함께 병실을 둘러보았다.


김한길 대표는 병동을 찾아 "세상에 불행한 어린이는 없었으면 (한다)"라는 소망을 포스트잇에 적어 희망의 벽에 붙였다. 방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어린 아이는 불행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같은당 유승희 의원은 어린이보호구역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근절할 법안을 발의키로 했다. 유 의원은 도로교통법과 보행안전편의증진법을 각각 개정해 ▲스쿨존 자동차 통행속도 20㎞ ▲스쿨존 과속방지턱 설치 의무화 ▲스쿨존 노면색 전면교체 (일반도로와 확연히 구별되는 색으로 바꿔 운전자의 주의 환기)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보행환경개선지구에 어린이보호구역 포함시켜 스쿨존 인접도로에 방호울타리 설치, 보행자 전용도로 개설, 일방통행 및 노상주차 금지 등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승희 의원은 "최근 4년간 스쿨존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69%나 증가하는 등 스쿨존이 전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적어도 스쿨존에서는 우리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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