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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 정상화 방안, 내달 초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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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 자율협약 실사 이달 마무리..계열사 매각·증자 속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최대열 기자] 다음달 초 STX그룹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STX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등 그룹 측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 의지를 보이면서 채권단의 실사와 계열사 매각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3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STX조선해양 채권단은 이달 말까지 조선해양에 대한 자율협약 실사를 마무리 짓고 다음달 초 STX그룹에 대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채권단 간 협의가 논의중이라 확정된 사안은 없지만, 계열사 매각과 증자 등을 통한 자본유치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일단 조선해양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 한 뒤에 속도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STX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은 매각과 법정관리 등 구조조정에 나선 상태다. STX팬오션은 산업은행이 인수 검토를 위한 예비실사를 진행중이며, STX건설은 지난 2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그룹 내 우량계열사인 STX에너지의 경우 강덕수 그룹 회장이 콜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을 다시 사들인 후 재매각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STX조선해양의 주요 해외 계열사인 STX프랑스, STX핀란드, STX다롄도 매각이 추진된다. STX다롄은 다롄시 당국에 지분 절반 가량이 담보로 잡혀있는 상태이며, 현지 국영조선업체 일부와 지분매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된 조선해양에 대한 선수금 반환요청(RG콜) 행사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최근 시장에서는 "산업은행이 팬오션을 인수한 뒤 조선해양에 RG콜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산은 측과 STX측 모두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극히 낮은 얘기"라고 부인했다. 특히 STX그룹 관계자는 "조선해양에 RG콜을 행사하면 다른 외국선사들도 기존 주문한 물량에 대해 RG콜을 할 가능성이 높아 그런 판단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그런 결정을 할 것이라면 애초에 자율협약이 아닌 워크아웃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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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 외에 다른 계열사를 자율협약 대상으로 묶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이에 대해 산은 측은 "다양한 가능성을 시나리오로 두고 검토중"이라고 답했고, STX 측은 "조선해양의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면 조선해양과 주로 거래하는 STX엔진, STX중공업의 유동성도 같이 풀리기 때문에 자율협상 대상으로 묶지는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STX그룹의 회사채는 1조800억원 가량이다. 이달에만 STX가 2000억원, 조선해양이 3000억원으로 총 5000억원 규모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대출원리금 연체와 크레딧 이슈 발생 등을 이유로 STX그룹과 STX조선해양, STX중공업의 신용등급을 추가로 하향조정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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