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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ECB 경기부양에 상승…英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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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당초 혼조세로 출발했던 유럽 주요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 강화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2포인트(0.15%) 오른 6460.71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2.01포인트(0.05%) 상승한 3858.76, 독일 DAX지수는 48.00포인트(0.61%) 뛴 7961.71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최대규모 석유회사인 로열 더치 쉘 피엘시는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BMW는 1%가량 주가가 올랐다. 니베아 화장품을 제조하는 바이에르스도르프도 1분기 수익 호조 덕분에 4.2% 뛰었고 프랑스 정부가 지분의 84%를 보유한 일렉트리시티 프랑스는 정부가 지분 축소 계획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1% 상승했다.


라이파이센 자산운용의 허버트 페루스 주식부문대표는 "모든 중앙은행들이 풍부한 자금으로 경기를 부양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계속 될 것이고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CB는 강력한 경기 부양 조치에 나섰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0.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10개월 만이다. 최저 대출 금리도 1.5%에서 1%로 0.5%포인트 낮췄다. 예금금리는 '제로'금리를 유지했다.


ECB는 또 금융권에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단기 유동성 공급도 추가로 확대하기로 했다. 당초 올 7월말까지로 계획했던 평균 만기 1개월 안팎의 단기 유동성 공급정책인 MRO(Main Refinancing Operation) 지원을 내년 7월8일까지 무제한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앞으로도 단기자금시장(머니마켓) 상황을 면밀하게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어 "중소기업들을 위해 자산담보부증권(ABS)시장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협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른 유럽 기관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로존 경제에 대해서는 "유로존의 전반적인 경제활동은 안정되고 있지만 점진적인 경기 회복세는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변동성이 클 것이지만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균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필요할 때까지 부양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우리의 통화정책은 국내 수요를 부양하는데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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