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 주요 증시가 30일(현지시간) 국가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독일 증시는 상승했지만 영국과 프랑스 증시는 하락마감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부진한 경제지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고 유럽 증시는 초반 강세를 나타냈지만 프랑스와 영국 증시는 장중 약세로 돌아서고 말았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유로존 실업률은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며 12.1%를 기록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2%에 머물러 전월 대비 0.5%포인트나 하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7.90포인트(-0.43%) 하락한 6430.12로 장을 마감했다.
광산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40.21포인트(0.51%) 오른7913.7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6.1% 급등하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도이체방크는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순이익을 발표했고 JP모건 체이스는 도이체방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도이체방크는 또 최대 65억달러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1.93포인트(-0.31%) 빠진 3856.75로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162.02포인트(-0.96%) 하락한 1만6767.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피아트가 5.3% 급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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