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24일 구민 참여 옴부즈만 위촉식 갖고 본격활동 돌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최근 구민참여 옴부즈만 위촉식을 갖고 신뢰받는 구정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구민참여 옴부즈만 제도는 구민의 입장에서 구정의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불합리한 행정제도나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하거나 소극적인 처분 등으로부터 구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이를 위해 강북구는 지난해 11월 강북구 구민참여 옴부즈만 운영에 관한 조례와 시행규칙을 제정·공포하고 올 1월 홈페이지 공고와 시민단체의 추천을 통해 옴부즈만을 공모했다.
해당분야 전문가 중 자격 여부, 경력, 직무수행 능력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옴부즈만에는 성신여대 성효용 교수, 정연건축사사무소 김종철 대표, 전 강북구 민원여권과장 임덕(대표 옴부즈만)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옴부즈만은 고충민원과 반복적이고 고질적인 민원 제출사항에 대한 조사·처리부터 조사과정에서 위법·부당한 업무처리나 불법행위가 발견됐을 경우 이에 대한 시정요구, 감사요구, 권고 등 다양한 권한을 갖게 된다.
또 구에서 시행하는 일정 금액 이상의 공공사업의 발주에서 완료까지의 전 과정을 구민의 입장에서 투명하게 감시·평가하는 시민감사자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구민이 참여하는 옴부즈만은 구청장 직속 하에 독립된 권한을 갖고 직무를 수행하며 합의제로 운영된다. 또 연간 15회 정례회를 개최해 직무 수행결과를 제출하고 당면사항을 합의·토의하게 된다.
이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강북구는 구민의 권리구제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서 구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행정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박겸수 구청장은 “구민참여 옴부즈만 위촉을 계기로 자체감사기능의 한계를 극복하고 구민이 체감하는 ‘투명행정’, ‘청렴강북구’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강북구는 지난 3월 구정청렴도 종합대책으로 반부패 인프라 구축 등 5개 분야에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를 비롯한 38개 세부시책사업 추진을 발표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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