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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에 발목잡힌 SKT 1Q 실적.. “2Q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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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텔레콤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올해 3월까지 극도로 치열했던 보조금전쟁으로 마케팅 비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2분기부터는 다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날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재무제표에 따른 2013년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4조 1126억원, 영업이익은 17.8% 감소한 4106억원, 당기순이익은 15.2% 증가한 34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각각 2.0%, 24.6%, 33.4% 씩 감소한 것이다. 이는 영업익 4000억원대 중·후반을 예상한 시장 전망에 비해 다소 부진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마케팅비용이 크게 늘어났다. 1분기 마케팅비용 지출은 매출대비 29.1%인 9070억원으로 직전분기 7540억원(매출대비 23.9%), 전년동기 7250억원(24.1%)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3월까지 이통3사의 순차적 영업정지 조치에도 출혈경쟁으로 시장이 과열된 영향이다.


지난해 LTE 네트워크 투자집행이 늘어난 탓에 감가상각비도 6820억원으로 전년동기 6080억원 대비 늘었다. 단 직전분기 7040억원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그러나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청구기준(가입비 제외) 3만3668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다(전분기 3만3761원). LTE가입자의 ARPU는 4만8400원이었다. SK텔레콤은 “지속적인 LTE가입자 증가와 데이터사용량 증가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전체 가입자 수는 2703만명으로 전분기·전년동기대비 증가했고 순증 가입자 수는 6만8000명이었다. 스마트폰 가입자 수 역시 1664만7000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고, LTE가입자 수는 933만4000명으로 급증했다.


망내외통화 무제한 요금제 출시와 기변프로그램 등에 따른 가입자 유지 효과는 해지율 감소로 나타났다. 1분기 보조금 경쟁 과열에도 해지율은 전년동기 2.5%에서 2.4%로 떨어졌다.


2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업계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케팅 경쟁이 완화되고 LTE 가입자 증가로 ARPU가 늘고 있고, SK하이닉스 등 자회사의 수익 호전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당초 2분기까지 지속될 듯 했던 통신시장이 당국의 강력한 제동 의지로 안정추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2분기에는 마케팅 경쟁완화와 이익 개선이 예상되며, SK브로드밴드·SK플래닛·SK하이닉스 등의 실적도 개선돼 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1500만 명이 LTE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LTE 데이터 이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 역시 중장기 수익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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