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사사에 켄이치로(佐佐江賢一郞) 미국 주재 일본 대사가 최근 과거사 논쟁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이미 깊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사사에 대사는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독자투고'에서 "일본 정부가 깊은 후회와 진정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며 "2차대전 희생자들에게 진실한 애도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최근 '이런 후회와 사과의 뜻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의중을 완전히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사사에 대사는 "일본 정부가 역사를 항상 정면으로,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과거사에서 배운 교훈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기본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건설에 나서고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한국과 다른 이웃 국가들은 일본의 소중한 파트너"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고문은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아베 총리의 이른바 '침략 망언'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한 사설을 실은 데 대한 반론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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