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애플의 사상 최대 규모 회사채 발행 주관사 업무를 맡은 골드만삭스가 수수료로 3830만달러(약 420억7255만원)를 챙긴듯 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보고서에서 회사채 발행 수수료로 5325만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애플이 발행한 회사채의 72%를 인수했다. 인수 물량 비율대로 수수료가 책정된다면 골드만삭스는 3830만달러를 수수료로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애플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170억달러의 0.31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애플이 은행에 지급한 수수료율은 다른 기업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이다.
블룸버그가 자체 자료를 집계한 결과 주관사가 투자 등급 회사채 발행시 받는 수수료율은 평균 0.483%로 집계됐다.
애플 회사채 물량의 17.5%를 인수한 도이체방크도 약 930만달러의 수수료 수입이 예상된다.
나머지 물량은 씨티그룹, JP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레이스, 스탠더드 차타드 등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전날 역대 최대인 170억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가 주관 업무를 맡았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의 회사채 발행 주관사를 맡으면서 이 부문에서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인 6억94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1분기 회사 전체 매출의 6.9%에 해당하는 것이다.
도이체방크도 전체 매출의 4.8%에 이르는 약 6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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