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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만의 무역투자진흥회의...朴이 부른 중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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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34년 만에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면서 회의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회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소기업 대통령'을 표방하는 만큼 중소기업인 위주로 자리가 배치됐다. 통상 장관과 수석비서관들이 앉았던 대통령의 옆에는 장중근 나노엔텍 대표와 안수원 레드로버 이사가 자리했고 박 대통령의 정면에는 이재진 심팩 대리가 앉았다.

생명공학업체인 나노엔텍은 잔존백혈구 자동계수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제14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해 박 대통령의 기치인 창조경제에 부합하고 있다.


기존에 백혈구 개체수를 계수하는 방법으로는 사람이 직접 세는 방법과 특정 시료와 키트를 이용해 기기로 세는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하지만 전자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오차가 발생활 확률이 높으며 특정 시료와 키트로 세는 방법은 장비 유지 비용이 많이 들고 대량의 샘플링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나노엔텍은 두 가지 방법의 단점을 보완해 백혈구를 형광 염료와 일회용 마이크로 플라스틱 칩을 이용하고 기기에 부착된 LCD 화면을 통해 자동으로 백혈구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 계수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다.


그러나 회의에서 장중근 대표는 이 같은 우수한 기술력이 있어도 현행 의료법으로 인해 효과적인 진료가 가능한 원격진료기기의 판매가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창조경제 실현에 현행 법이 장애물로 자리한다는 것. 이에 박 대통령은 진영 복지부장관에서 즉석에서 물어 "블루오션인 의료기기산업이 발전될 수 있도록 의회를 잘 설득하겠다"는 답을 끌어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월 영화 ‘뽀로로 슈퍼썰매 대모험’ 시사회에 참석해 "문화산업을 주력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레드로버를 참석시켜 그 의중을 전했다.


레드로버는 최근 제작 중인 애니메이션 '넛잡'의 미국 배급계약에 성공했다. 내년 1월 북미 메이저 배급사인 오픈로드를 통해 3000여개 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특히 할리우드 최고 스타급의 보이스 캐스팅을 마쳐 성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복제가 난무하는 상황. 하회진 대표를 대신해 자리에 참석한 안수원 이사는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특히 저작권 문제니 법률문제니 이런 것이 굉장히 큰 문제인데 혼자서 해결하려니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와서 얘기를 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불편과 애로사항 250건이 즉석 보고됐고, 회의 현장에서 즉시 해결된 과제만도 50건에 달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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