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아동청소년 돌봄 허브센터 개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아동·청소년교육·복지시설간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 지역내 80여 개 시설에 걸쳐 있는 아이돌봄 서비스의 중복과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성북구는 이를 위해 정릉2동에 지하 1, 지상 4층, 건축총면적 1097㎡ 규모의 '성북아동청소년센터'를 설립, 키즈카페 도서관 드림스타트센터 교육복지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기능을 각각 배치했다.
성북아동청소년센터는 아이돌봄 관련 시설과 연계협력을 통해 위기에 놓여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의 통합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종합정보도 제공한다.
또 어린이의회, 청소년의회를 상설 운영하고 아동권리 모니터링과 아동청소년 인권 침해 신고센터 운영은 물론 위기청소년에 대한 상담과 미술치료, 놀이치료, 인터넷중독 상담치료도 함께 진행된다.
그동안 방과후 돌봄서비스는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지방자치단체가 분절적으로 추진하면서 중복서비스와 함께 사각지대가 발생해 학부모 혼선과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성북아동청소년센터는 중부수도사업소에서 사용하던 2층 규모의 폐가압장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도시재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아울러 그 동안 별다른 공공시설이 없던 정릉지역에 아동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종합복지시설을 설립함으로써 인근 주민들의 복지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되는 등 저비용 고효율의 대표적인 우수행정사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최근 국회에서 아이돌봄 법안이 마련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북구가 전국 지자체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성북아동청소년센터의 개관은 진일보한 돌봄체계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족 구조의 약화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변변한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되는 아이들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돌보고 이에 대한 학부모의 걱정이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북아동청소년센터 개관식은 3일 오후 1시30분 거행되며 내외귀빈과 지역내 아동청소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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