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9년만에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성북구 삼선동 장수마을이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성북구 삼선동1가 300일대 장수마을(삼선4구역)의 정비예정구역을 해제한데 이어 지난해 5월부터 마을주민과 마을활동가, 전문가들이 함께 수립해 온 장수마을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계획안을 공고한다고 2일 밝혔다.
장수마을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계획안은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 ▲기반시설 설치 및 가로환경개선 ▲마을 풍경 만들기 ▲노후·불량 주택 정비 지원 ▲CCTV 설치 등 안전 및 방재환경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마을박물관 등 다양한 주민커뮤니티 공간 조성 계획안을 마련하고 도시가스 및 하수관거 등 기반시설 정비, 삼선교로 4길 등 마을 내 주요 골목길 가로환경을 정비하도록 하는게 골자다.
또한 한양도성 경관과 장수마을 풍경이 서로 조화되도록 건축 디자인 지침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노후 불량 주택개량 지원, 주거안정화 지침 등을 제시해 주거환경의 통합적 환경개선을 도모했다. 이밖에 범죄발생을 예방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CCTV, 보안등, 제설함, 소화전, 쓰레기 공동집하장 등을 계획했다.
이건기 주택정책실장은 “장수마을은 주민 스스로의 공동체 활동과 행정전문가의 지원을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적 특성과 주민들의 삶이 조화된 살기 좋은 마을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결정안은 16일까지 주민 열람 공고를 시행하며 사업은 주민의견을 반영해 이르면 6월초 결정고시를 한 후 공공 지원사업에 대한 실시설계 및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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