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이 김한길·이용섭 후보간 맞대결로 좁혀진 가운데 실시된 첫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김한길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론조사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따르면 민주당 대의원 2030명을 대상으로 당 대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이 54.3%, 이 후보가 39.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김 후보가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과 전북 전남에서 앞서 가고 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광주에서 김 후보를 따돌렸다.
이 후보는 광주에서 70.6%의 지지율을 얻어 22.7%의 김 후보를 압도했다. 반면 전남에서 김 후보는 67.6%를 기록해 26.6%를 얻은 김 후보를 제쳤다.
이번 조사는 당 대표 경선에서 강기정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한 다음날인 29일 민주당 대의원 대상으로 실시됐다.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8%신뢰수준에 ±2.0% 포인트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조사결과만 본다면 단일화가 이뤄졌지만 대의원 대상으로 단일화 효과가 크게 미치지 않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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