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재 대학 내 150개 연구소, 보유 우수기술과 연구자정보 DB 구축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소재 대학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시민과 기업이 손쉽게 검색하고, 필요할 경우 기술 이전화사업으로까지 발전시키는 무료서비스가 제공된다.
서울시는 대학에서 개발된 우수기술이 수요처를 찾지 못해 연구실에서 사장되는 경우를 막고, 기업의 기술발굴 지원과 사업추진 활성화를 위해 우수기술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시민들에 무료로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돼 제공되는 서비스는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 등 서울의 전략육성 분야 중 기술적 가치가 높고 사업화 가능성이 큰 625개 기술이다.
DB에는 각각 기술별로 내용, 보유특허뿐 아니라 국내외 기술동향과 예상 수요기업, 경쟁사 정보까지 포함돼 해당 기술현황과 사업화 여건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50개 대학 연구실별로 연구 분야, 보유 기술자산, 인력과 연구장비 등 상세한 현황은 물론 3800여명의 분야별 연구자 정보검색도 가능해 진다. 이를 통해 대학과의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거나 사업화 협력을 모색하는 기업이 관련 정보를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활용을 원하는 기업과 시민들은 서울시산학연협력포럼 홈페이지(www.sforum.co.kr) '기술 및 인력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이 가능하고, 전자책(e-Book) 형태로도 배포가 이뤄질 예정이다.
등록된 기술의 사업화를 희망할 경우엔 서울시 산학연협력포럼이나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서울기술혁신센터(http://seoul.rnbd.kr)를 통해 연구자 매칭과 컨설팅 등 추가 도움과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서비스 제공이 산학협력의 문턱을 낮추고, 대학 보유기술의 산업계 이전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대학과 중소기업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산학협력 생태계도 조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서울의 대학들은 우수한 연구자와 기술이 집약돼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대학 연구실에 잠자고 있는 기술과 특허가 주인을 찾아 기업성장과 지역경제 발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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