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해 성과급을 포함한 공기업 기관장의 평균 연봉이 2억3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평균임금은 7200만원으로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보다 높았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를 보면 통합공시 대상인 30개 공기업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2억3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준정부기관은 1억5800만원, 기타 공공기관은 1억4900만원이었다.
직원 평균임금도 공기업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공기업 직원의 평균 임금은 72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1% 올랐다. 준정부기관이 6200만원(3%), 기타 공공기관이 6000만원(2.6%)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공기업 신규 채용규모는 4170명으로 전년에 비해 61% 가량 늘었다. 한국전력공사는 1년 새 537명을 더 뽑아 지난해 683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11년 6명에서 지난해 486명으로 480명을 더 뽑았다. 기재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기업 수는 2011년 9만4369개에서 지난해 9만7390개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임금이 오르고 신규채용 인원이 늘었지만 복리후생비,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액은 감소했다. 복리후생비는 지난해 1조795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줄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액은 8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3%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과도한 복리후생 지원을 금지하고 1인당 기금 누적액이 2000만원을 넘는 공공기관은 출연을 금지한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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