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3억 이하 11만9878가구로 가장 많아
생애최초 3억 이하 주택 구입하면 대출금리 3.3%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중 연 3.3%의 대출 금리를 받을 수 있는 3억원 이하 아파트가 수도권 아파트 중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수원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 내 3억원 이하 아파트 가구수는 총 182만4963가구다. 이는 수도권 전체 348만9091가구의 52%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울이 28만7900가구, 경기가 118만5067가구, 인천이 35만1906가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수원시가 11만9878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고양시 11만6488가구, 남양주시 8만1766가구, 서울 노원구 7만5067가구 등의 순이다.
지난 29일 취득세 한시 감면 조치를 담은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올해 연말까지 부부합산소득 연 7000만원 이하인 가구가 생애 최초로 구입하는 주택은 면적에 관계없이 6억원 이하일 경우 취득세를 감면받게 됐다. 1가구1주택자로부터 구입하는 주택의 경우 5년간 양도소득세 감면을 받게 된다.
또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의 경우 3억원 이하의 주택은 연 3.3%, 6억원 이하는 연 3.5%의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해졌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내 3억원 이하 아파트 가구 수는 2008년 158만171가구 이후 매년 증가했다"며 "금융위기 이후 불안정한 상황에서 투자수요는 물론 실수요마저 거래를 미루면서 매물이 쌓여 매매가가 하향조정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 내 3억원 이하 아파트의 증가로 수요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데다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혜택 등의 세제혜택, 3.3~3.5%의 저금리 대출까지 받을 수 있는 지금이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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