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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위티앤티셀' 임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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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립암센터는 최근 악성 뇌종양(악성 신경교종) 환자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위티앤티셀'(WTiNT Cell) 임상시험 1상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표준 치료에 실패한 악성 뇌종양 환자에게 종양 특이적 항원인 'WT-1 특이적 자가 유래 세포 독성 T 면역세포 치료제' 위티앤티셀의 안전성을 관찰하게 된다. 지난 12일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남·38)를 대상으로 한 항암면역세포치료가 시작됐다.

WT-1 단백질은 정상 뇌조직에서는 거의 없으나 악성 신경교종의 약 80%에서 발현되고 있으며, 세포의 증식 능력, 악성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이 치료제는 암 항원 사전선별검사를 시행한 후 WT-1 항원에 대한 반응성이 나타나는 경우에만 시행할 수 있는데 뇌종양 환자의 약 50%가 치료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암센터 측은 위티앤티셀이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항암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립암센터가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한 의약품을 임상시험에까지 돌입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예후가 극히 불량한 난치병 중의 하나인 악성 신경교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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