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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만 大富만든 '불황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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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이 빚내서 빚막으며 커진 눈물의 시장..8개사 감사보고서 분석해보니

대부업체만 大富만든 '불황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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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와머니 올해 1594억원 등 톱 8개사 영업이익 16.2% 증가
서민 대출수요 증가가 원인..경기불황에 사금융行 늘어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경기불황에 대부업체들이 신났다. 영업이익이 두자릿수로 증가했다. 은행 등에서 돈을 빌리지 못한 이들의 발길이 대부업으로 몰린 덕이다. 러시앤캐시 등 대부업체들은 이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서민금융회사인 저축은행 인수전에도 뛰어들며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다.


29일 아시아경제가 12월 결산 외감 대부업체 중 대출잔액 상위 8개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위 8개 대부업체의 영업이익 합계는 3071억원으로 전년의 2642억원 대비 16.2% 증가했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와 바로크레디트 2개사를 제외한 6개 업체의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조이크레디트와 콜렉트 대부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 1위 산와머니는 지난해 159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1416억원)보다 12.52% 성장했다. 매출액(영업수익)도 5254억원을 달성, 전년(4548억원)에 비해 15.51% 늘었다. 산와머니는 지난해 대부업법상 최고이자율(39%) 상한선을 지키지 않아 지난해 3월5일부터 9월4일까지 6개월 영업정지를 당했으나 10% 이상 성장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린씨앤에프대부도 2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직전해 23억원보다 27.98% 증가했다. 스타크레디트는 지난해 131억원의 영업이익과 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었다. 이는 직전해 56억원, 42억원에 비해 두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조이크레디트대부금융은 2011년엔 5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23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했다. 콜렉트대부도 2011년엔 77억원에 영업손실을 봤지만 지난해 14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대부업체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인 리드코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11년 연결기준 320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368억원으로 14.98% 증가했다.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말 4320원이던 주가는 올들어 지난 26일 종가 기준 6000원대 이상으로 올라 42.13%의 상승률을 보여줬다. 지난 22일에는 658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대부업체들의 수익 증가는 서민층의 대출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자리가 좀처럼 늘지 않고 내수경기가 살아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서민금융혜택을 줘봤자 자금수요는 계속 생길 수밖에 없다"며 "서민경기가 살지 않고는 대부업체로 가는 발길을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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