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광역시 북구(청장 송광운)가 용전마을의 드넓은 평야에서 불리던 용전들노래에 대한 학술조사 결과를 책으로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산강 유역의 기름진 평야를 가지고 있는 용전마을은 예로부터 논농사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가 발달돼 있었고 용전들노래는 용전마을사람들의 삶과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대표적인 전통문화였다.
급격한 산업화와 농기구의 발달 등으로 용전들노래는 지난 1960년대에 잠시 단절됐다가 북구청과 북구 문화원, 전문가(전남 무형문화재 17호 김동언, 전남대 국문과 고 지춘상 교수 등), 마을주민들이 2년여의 고증 끝에 1999년에 재현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번 학술조사는 남도민속학회(회장 서해숙 교수)에서 지난 5개월 동안 용전들노래의 전승과 현황, 용전들노래의 무형문화재적 가치 등 5개 부분으로 나눠 역사적, 민속학적, 예술적, 학술적, 향토적 가치 검증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이를 통해 들노래의 원형을 복원하게 됐으며 다른 들노래에는 없는 차별화된 음악적 특징도 확인할 수 있었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이번 학술조사를 통해 용전들노래의 전통 문화적 가치를 확인했다”며 “앞으로 용전들노래가 북구를 넘어 광주광역시를 대표하는 민속 문화로 나아가서는 지역 전통문화의 한 축을 대표하는 향토자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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