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김보경(카디프시티)과 이청용(볼턴)이 잉글랜드 무대 두 번째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카디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5라운드 볼턴과 홈경기에서 1-1 비겼다. 김보경과 이청용은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 측면 공격수로 각각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둘 다 공격 포인트는 얻지 못했지만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5개월여 만에 성사된 '코리안 더비.' 김보경과 이청용은 지난해 11월 4일 챔피언십 14라운드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첫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엔 볼턴의 2-1 역전승과 함께 결과는 이청용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승기를 잡은 건 원정팀 볼턴이었다. 전반 18분 샘 리케츠가 오른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크리스 이글스가 선제골로 연결해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한 카디프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 23분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크레이그 눈이 왼발 동점포로 연결,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승점 1점을 얻은 볼턴은 18승13무14패(승점 67)로 6위를 유지했다. 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67점)에 골득실(볼턴 +8, 노팅엄 +5)차로 앞선 불안한 상황. 챔피언십은 리그 1∼2위 팀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자동 진출하고, 3∼6위 팀 가운데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1팀이 프리미어리그행 티켓을 얻는다. 볼턴은 다음달 4일 안방에서 블랙풀과 최종 라운드를 치러 6위 수성에 도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