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회사원 신혜정씨(29)는 며칠 전부터 발이 욱신욱신 쑤시더니 점차 발바닥이 끊어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평소 하이힐을 즐겨 신는 신씨는 얼마 전 뉴스를 통해 높은 굽의 신발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낮은 굽의 플랫 슈즈를 신기 시작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워킹 열풍으로 최근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던 이전과는 달리 편안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아이템을 찾고 있다.
영국 프리미엄 슈즈 핏플랍은 최근 일명 쿠션 플랫으로 불리는 '듀에' 라인을 선보였다. '듀에'는 인체역학적인 4cm 특수 히든 굽 '바이오미메틱스' 미드솔을 적용해 기본 플랫이 가지는 단점을 보완한 아이템이다. 기존 플랫과는 달리 발이 받는 충격을 분산시켜 최상의 착화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평균 0.5~1cm 굽의 기존 플랫보다 높은 4cm 굽으로 다리가 길어 보이면서도 자연스럽게 각선미를 돋보이게 한다.
핏플랍 관계자는 "'듀에'의 바이오미메틱스 히든 굽은 단순 키 높이 역할이 아닌 인체공학적인 원리를 적용해 발에 집중되는 압력을 분산시켜 발의 피로를 덜어준다"고 말했다.
슈콤마보니는 시그니처 아이템 '보니힐'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켰다. 매직폼과 고탄성 스폰지로 이루어진 이중 쿠션 중창이 하이힐 착용할 때 여성들이 가장 압박을 받는 발바닥의 앞부분에 착용자의 발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여 감싸줘 발 전체에 오는 피로감을 완화시켰다. 킬힐보다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여성의 아름다움이 강조되는 라인이다.
가버(gabor)는 민트 색상이 돋보이는 '리본 펀칭플랫슈즈'를 선보였다. 납작한 창 때문에 오래 걸으면 발이 아픈 플랫슈즈의 단점을 보완한 가버의 리본펀칭 플랫슈즈는 탄성도 높은 고무창의 운동화 아웃솔에 3cm 굽을 적용해 착화감을 높였다. 단아한 플랫슈즈 디자인에 섬세한 펀칭 디테일을 더해 생동감을 더했으며, 민트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카멜 색상의 바이어스와 리본이 돋보인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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