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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만 수정했을 뿐인데"…경력위조 유형 어떤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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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몇 해전, 학력위조 사건으로 사회가 발칵 뒤집혔었다. 일련의 학력위조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 초엔 경남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25년간 학력을 위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은 안겨줬다.


학력 뿐만 아니라 경력을 속이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근무기간을 늘리거나 성과를 부풀리는 등 일종의 '사소한 수정'으로 여기는 경우인데 이는 명백한 경력 위조에 해당한다. 최근 기업들이 인재검증 서비스 업체에 경력·평판조회를 의뢰하고 있는 이유다. 엔터웨이 피플체크와 함께 가장 빈번하게 발견되는 경력 위조 유형에 대해 알아봤다.

◆"날짜만 살짝 고쳤는데"= 경력 위조의 유형 가운데 근무기간을 부풀리는 사례가 가장 많다. 이직 사이에 공백이 없도록 전 직장에서 꾸준히 일한 것처럼 근무기간을 늘려 이력서에 적는 것이다. 이직 과정에서 공백 기간이 길면 채용에 장애가 될 수 있고, 한 직장에서 근무기간이 너무 짧으면 채용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예를 들어 3년간 근무한 후 수년간 공백 기간이 있었는데도 7년 동안 근속했다고 거짓으로 이력서에 적고 채용된 경우가 있었다.


◆"여러 경력을 하나로 합쳤을 뿐인데"= 경력직 채용에서 기업이 기피하는 지원자 유형은 이직이 잦거나 근무기간이 짧은 경력이 여럿 있는 경우다. 이런 약점을 감추기 위해 근무기간이 짧은 여러 경력을 하나로 합치거나, 전 직장 경력을 아예 이력서에 기재하지 않기도 한다. 이직 횟수가 적고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다. 특히 (해외) 명문대를 졸업하고 좋은 학벌을 경쟁력이라고 생각해 자주 직장을 옮겨다닌 지원자가 경력을 합쳐 위조하면 재취업에 성공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진다고 한다. 실제로 뛰어난 학벌을 내세운 한 직장인은 7년 동안 8번이나 회사를 옮겼는데, 이력서에 이직 횟수를 위조해 또 다시 이직을 시도해 문제가 되기도 했었다.

◆"경력사항 위조했으니 증명서도…"= 이력서에 경력사항을 위조했다면 입사할 때 제출해야할 서류도 이에 맞춰야 한다. 대부분 전 직장에서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아 위조 증명서를 만든다. 경력증명서를 제출하면 회사에서 별다른 확인절차를 하지 않고 경력내용을 인정한다는 점을 이용해 문서를 위조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경력증명서 외에도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 가입증명서를 위조해 경력증빙을 시도하다 발각된 사례도 있었다.


◆"모든 업무 성과는 나의 것"= 모든 업무 역량과 성과를 자신만의 것인양 기재하는 경우도 있다. 팀원들과 함께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마치 자신이 주도했던 것처럼 적거나, 심지어 수행한 적도 없는 업무 내용을 기재해 역량을 부풀리기도 한다. 구체적인 업무 역량은 면접을 보기 전까지 파악하기 어렵고 인터뷰만 잘 통과하면 실제 업무를 수행하기 전에 판단할 수 없으니, '일단 들어가고 보자'는 식으로 이력서를 위조하는 셈이다.


엔터웨이 피플체크 관계자는 "이력서만 수정하면 된다는 식의 위조경력은 하루에도 몇 건씩 발견이 되고, 지속적으로 위조가 발견돼 채용이 취소되기도 한다"면서 "과거와 달리 기업이 여러 방법을 통해 위조여부를 판단하는 만큼 위조이력서를 작성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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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811:41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 25.04.0811:35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해진 만큼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우리도 정치 리더십을 회복해 본격적인 생존 싸움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단체들은 이미 성명을 통해 엄중한 경제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헌재 선고 이후 낸 논평에서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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