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현대아산은 26일 정부가 개성공업지구에서 우리측 잔류인원을 전원 철수할 것을 결단한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개성공단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은 고수했다.
현대아산은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장기간 회의를 갖고 개성공단 철수 문제를 논의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당혹스러운 결정"이라면서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하고 정부측과 더욱 면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지난 9일 북측이 '개성공단 잠정중단' 조치를 내림에 따라 기존 상황실을 비대위로 격상했다. 이어 김종학 현대아산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매일 남측과 북측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종학 사장은 비대위를 설립하면서 "개성공단을 처음 시작하고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끝까지 지켜내고 정상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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