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하며 194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다시 '팔자' 우위로 돌아선 데다 그간 수급의 힘이 됐던 프로그램 역시 매도세를 보이면서 탄력을 잃은 모습이다.
26일 오전 10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5.70포인트(0.29%) 내린 1945.90을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증시는 영국의 경제성장률과 미국의 기업실적 호조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주간 고용지표 호조와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했으나, 장 막판 독일 분데스방크의 유럽중앙은행(ECB) 국채매입 반대 소식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코스피는 1949.92로 소폭 하락 출발한 후 장 초반 상승 전환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현재 소폭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5억원, 38억원 매수 우위를, 외국인은 56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주요 투자주체들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33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은 희비가 갈리고 있다.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은 1% 내외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화학, 철강금속, 운송장비, 전기전자, 유통업, 건설업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0.74%), 현대차(-0.77%), 포스코(-1.55%), 현대모비스(-1.49%), SK하이닉스, 신한지주,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이 하락하고 있다. 한국전력(1.44%), SK텔레콤(1.06%), LG전자(0.90%) 등은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78종목이 강세를, 358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89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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