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호 예보 이사 등 회추위 7명 구성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구성됐다. 회추위는 정왕호 예금보험공사 이사를 비롯해 사외이사 3명, 외부 전문가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2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회추위 구성을 위한 임시이사회가 열렸다. 이번 이사회에서 결정된 회추위에 예금보험공사에서는 우리금융을 담당하던 정왕호 이사가 참여하기로 했다.
사외이사 중에서도 예보에서 추천한 이형구 이사를 제외한 6명 중 3명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만, 이두희, 이헌, 박존지환, 박영수, 채희율 이사 중 3명이 회추위에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 이중 이용만 이사와 이두희 이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인사로 분류됐었고 채희율 이사는 이명박 정부의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낸 바 있다.
회추위에 참여하는 외부전문가 3명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외부전문가에는 학계와 금융계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이르면 27일 공고를 내고 회장 인선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내달 3일께 후보접수를 마감하고 일주일간 면접을 거치면 5월 13일 정도에 차기 회장 내정자를 발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장이 내정되면 오는 6월 10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 절차가 이뤄진다.
한편 이날 KB금융지주도 이사회를 열었지만 실적 보고만 받고 회추위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 이경재 이사회 의장은 "오늘은 실적 보고만 안건에 있고 회추위는 빠졌다"며 "아직 후보군이 정리가 이뤄지지 않아 5월이 돼 봐야 정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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