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경제교류 확대 등 양국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은 에어버스 여객기 60대를 구매하며 올랑드 대통령에 선물 보따리를 안겼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환경·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양국 정상은 다극화(multipolar)화된 국제사회를 추구하는 데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 두 나라는 독립에 대한 강한 열망을 추구해 온 나라"라면서 "다극화된 균형적 세계와 국제질서의 민주주의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 정상은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과 프랑스는 양국간 무역불균형 해소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프랑스의 지난해 대중 무역적자는 340억달러다. 올랑드 대통령은 "두 나라간 무역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하며 이 문제를 이번 방문에서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에어버스 여객기 60대를 주문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해 프랑스의 요구에 부응했다. 자동차제조·원자력에너지·식품 분야에서 프랑스 기업의 중국 진출도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시 주석의 취임 후 서방의 주요 국가 정상 중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이날 프랑스 경제인들과 함께 도착한 올랑드 대통령은 26일 상하이를 방문한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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