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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LED사업 '볕 들 날'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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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 광효율 LED패키지 선봬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LG이노텍이 세계 최고 수준 효율의 발광다이오드(LED)조명 패키지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적자를 보고 있는 LED사업에 볕 들 날이 올지 주목된다.


LG이노텍은 지난 23~25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세계 조명박람회'에서 업계 최고 효율인 170㏐/W(소비전력 1와트당 170루멘)의 미들파워(소비전력 1W 미만) LED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는 같은 전류가 흐른다고 가정할 때 형광등의 2배 이상 밝기다. LG이노텍은 이 패키지를 내달부터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같은 박람회에 참가해 160㏐/W의 미들파워 LED패키지인 'LM561B'를 내놨다. 이와 함께 129㏐/W의 칩온보드(COB)패키지와 145㏐/W의 LED조명엔진 제품도 선보였다.


세계 LED패키지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니치아의 경우 미들파워 패키지 광효율이 150㏐/W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LG이노텍과 삼성전자가 경쟁 우위를 점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LG이노텍은 세계 LED조명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들은 LED사업에서 아직 적자를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LED사업부문에서 9961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법인세차감전순손실이 2243억원에 이른다.


TV 시장의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LED 판매 단가가 떨어진 탓이다. 실제 지난해 LED 백라이트유닛(BLU)의 개당 판매가는 1.83달러로 전년보다 33.9% 하락했다. LED 생산 가동률(가동시간 기준)도 38.5%에 그쳐 LG이노텍의 전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50%를 밑돌았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LED사업부문에서 9234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105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은 LED를 5대 미래 신수종사업으로 꼽고 야심차게 투자해 왔다. 2009년 삼성전기에서 LED 부문을 떼 내 삼성LED를 출범시켰지만 결국 지난해 4월 다시 삼성전자에 흡수합병했다. 예상했던 만큼 성과가 나지 않자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였다.


아직까지는 LED사업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경쟁력을 갖춘 LED TV가 속속 출시되면서 LED TV의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ED의 적용 범위도 TV·모바일·노트북·모니터를 비롯해 일반·자동차·산업용 조명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저전력·친환경 정책과 LED업체들의 기술 개발 및 원가 개선 노력으로 상업용 및 공공기관용 조명의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조남성 삼성전자 LED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집약된 업계 최고 수준의 LED조명 신제품 등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을 만족시키고 LED조명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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