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성훈의 X-파일]롯데, 타선이 붕괴돼도 투수놀음?②

시계아이콘03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김성훈의 X-파일]롯데, 타선이 붕괴돼도 투수놀음?② 김시진 롯데 감독(사진=정재훈 기자)
AD


※①편 '롯데, 꼭 옥스프링이어야만 했나'에 이어 계속

야구는 투수놀음?


흔히 야구를 투수놀음이라 한다. 특히 ▲경기 수가 메이저리그에 비해 적고 ▲주1회 휴식이 보장되며 ▲한여름 우천순연이 많고 ▲순연된 경기가 더블헤더가 아닌 9월 이후 편성되는 프로야구 환경에서 그 비중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물론 예외의 팀도 나올 수 있다. 올 시즌 롯데가 대표적이다.

롯데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지난 가을야구에선 4년간 넘지 못했던 준 플레이오프의 벽도 허물었다. 그러나 한때 리그 최강을 자랑하던 타선은 지난해 팀 득점 꼴찌(509점, 경기당 평균 3.83점)로 추락했다. 2001년 이후 가을야구를 경험한 팀 가운데 롯데보다 적은 득점은 올린 건 2006년 KIA가 유일하다.


2006년 KIA와 2012년 롯데에겐 공통점이 있다. 빈곤한 득점력을 투수진의 혹사로 메웠다. 과부하는 상위 선발투수와 불펜의 승리 조에 집중됐다. KIA는 이듬해 후유증을 절감했다. 2007년 에이스였던 세스 그레이싱어는 도망치듯 일본으로 떠났다. 불펜의 기둥이던 윤석민과 한기주는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혹평에 시달렸다.


2012년 롯데는 이대호(오릭스)의 공백을 절감했다. 가을야구를 맛본 건 선발투수 쉐인 유먼의 호투와 이명우, 최대성, 김성배, 김사율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역투 덕이었다. 올해 투수진이 메워야 할 공백은 더 커졌다. 홍성흔(두산)과 김주찬(KIA)이 빠졌다.


이 정도로 투타 밸런스가 무너지면 타선보강은 필수다. 하지만 김시진 감독은 마운드 보강에만 집중했다. 김주찬의 보상선수로 투수 홍성민을,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투수 김승회를 택했다. 외국인선수도 스캇 리치몬드(퇴출)에 이어 크리스 옥스프링을 데려왔다. 투수 출신인 김 감독의 선택은 어쩌면 당연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에겐 최하위 팀 추락이란 트라우마가 있다. 넥센 지휘봉을 쥐었던 2011년이다.


[김성훈의 X-파일]롯데, 타선이 붕괴돼도 투수놀음?② 롯데 선수단(사진=정재훈 기자)


김 감독은 2011년 넥센의 추락 원인 가운데 하나로 코리 알드리지를 꼽았었다. 4번 타자를 맡아 20홈런 73타점을 올렸으나 낮은 타율(0.237)과 OPS(장타율+출루율, 0.766)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알드리지는 찬스에서 나름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해 득점권타율은 0.301. 그러나 장타율은 0.435에 머물렀다.


꼴찌로의 추락은 임기를 2년을 남겨두고도 자진사퇴할 수밖에 없는 빌미가 됐다. 이런 김 감독이 롯데 부임 첫해 외국인타자를 영입할 가능성은 애초 낮아 보였다.


김시진은 투수를 잘 키우는 감독?


많은 이들은 김시진 감독의 장점으로 두 가지를 꼽는다. 덕장으로서의 면모와 투수 교육이다. 롯데는 클럽하우스의 분위기를 깨지 않으면서 강점으로 떠오른 투수력을 유지, 강화시켜줄 감독으로 김 감독이 적임자라고 생각한 듯하다. 인품에 대해선 반론의 여지가 없다. 감독이 떠난 팀에선 수만 가지 뒷담화가 나오기 마련. 김 감독도 사람이기에 적잖은 대화에서 이름이 거론된다. 그러나 그만큼 악명을 적게 듣는 사람도 드물다.


그렇다면 마운드 교육은 어떨까. 김 감독은 감독재임 4년(2009~2012) 동안 투수진을 잘 키워냈을까. 1군선수로 자리를 잡은 선수들의 숫자를 살펴보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하거나 차근차근 성장한 선수를 꼽으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김 감독이 넥센에서 내놓은 가장 큰 수확은 굴지의 마무리로 자리를 잡은 손승락이다. 사실 그는 김 감독이 ‘키워낸’ 선수라 보기에 무리가 있다. 프로 입문 때부터 던진 강속구가 마무리로 자리를 옮기며 빛을 발휘했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보직 이동은 당시 마무리였던 황두성의 컨디션 난조로 급조됐었다. 강윤구, 문성현, 장효훈, 김영민 등은 1군에 이름을 알렸지만 지난해까지 더딘 성장을 보였다.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2군에서 기량을 잘 다듬고 1군에 올라오면 대체로 고전을 거듭했다.


[김성훈의 X-파일]롯데, 타선이 붕괴돼도 투수놀음?② 손승락(사진=정재훈 기자)


적잖은 야구 관계자와 팬들은 ‘명투수/명투수코치 출신 감독=투수 육성능력이 뛰어난 감독’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다. 현대야구에서 공식은 유효하지 않다. 감독은 투수력, 공격력, 수비력 등 팀 전력의 주요 요소를 체크하는 자리다. 이밖에도 클럽하우스 분위기 유지, 2군 선수단 기량 체크, 미디어 플레이, 선수단 내 이해관계 조정 등 할 일은 산더미다. 그만큼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


결국 젊은 선수들이 1군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선수 본인의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담당코치의 헌신적인 지도와 프런트의 효과적인 시스템 구축도 절대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오치아이 히로미쓰는 주니치 드래곤즈 감독으로 재임한 8년(2004~2011) 동안 선수단을 저팬시리즈 우승 1회, A클래스 8회 진출로 이끌었다. 오치아이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 출신이지만 감독 재임기간 주니치의 투수력을 리그정상급으로 끌어올렸단 평을 받았다. 취재진의 찬사를 받을 때마다 그의 답변은 한결같았다.


“투수에 관해 나는 아마추어다. 모든 결정은 모리 시게카즈 종합투수코치가 한다. 내가 투수진에 관여한 건 취임 첫해인 2004년 개막전 선발로 가와사키 겐지로(현 지바롯데 코치)를 낙점한 것뿐이다. 사실 난 오늘경기 선발투수가 누군지도 모른다.”


마운드 보강 효과는 언제쯤?


감독이 당일 선발투수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팀이 돌아가려면 무엇보다 1군 투수코치의 능력이 출중해야한다. 같은 측면에서 롯데의 정민태 투수코치는 어떠할까.


우선 투수 출신 감독들은 투수진 운용에 대체로 많이 개입한다. 선발진 구성, 승리조 구성, 마무리 선임 등은 감독의 영역인 경우가 많다. 나머지 선발투수와의 대화, 투구 폼 및 투구패턴 교정, 불펜진의 컨디션 체크, 불펜 등판순번 결정 등은 투수코치가 담당한다. 모리 코치처럼 투수운용에 대한 전권을 물려받으려면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감독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김성훈의 X-파일]롯데, 타선이 붕괴돼도 투수놀음?② 김성배(사진=정재훈 기자)


이런 과정은 국내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투수운용이 깐깐하기로 소문난 선동열 감독(KIA)은 삼성 사령탑 시절인 2010년 오치아이 에이지를 1군 투수코치로 맞았다. 선 감독은 투수운용에 대한 개입을 점차 줄이더니 후반기 무렵 오치아이에게 대부분을 믿고 맡겼다. 정민태 코치는 넥센 시절 포함 1군에서만 김 감독을 5년째 보좌하고 있다. 하지만 투수운용의 상당부분은 여전히 김 감독의 몫이다.


투수코치의 능력은 투수운용 전권을 위임받지 않아도 평가될 수 있다. 불펜의 컨디션 체크와 등판순번 결정 등이 그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롯데는 불펜운용이 빼어나단 평을 들었다. 물론 혹사가 지나치단 지적도 적잖았다. 그 중심엔 주형광 투수코치가 있었다. 당일 컨디션이 좋은 투수 2명을 골라내 경기 후반 승부처에 투입시켰다. 찬사와 비판이 모두 담긴 ‘양떼 야구’의 본질이다.


정 코치가 가세한 올 시즌은 어떨까. 아직 시즌 초반이나 불펜은 지난해만큼 위력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4패 5블론세이브에 평균자책점은 5점대에 육박한다. 특히 정대현은 컨디션 이상에도 7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7.50으로 부진했다. 블론세이브도 2개나 남겼다. 롯데는 최근 믿음직한 셋업맨 김성배를 마무리로 돌렸다. 변화는 궁여지책에 가깝다. 김성배는 물론 강영식, 김승회 등에게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탓이다. 시즌 전 타선 대신 투수진을 보강한 효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롯데는 25일 현재 7승1무8패로 6위에 그치고 있다. 문제는 드러난 성적이 아니다. 경기내용 하나하나가 좋지 못하다. 늘어나는 김 감독의 한숨. 이런 그를 보고 있으면 명감독 레오 듀로셔의 말이 떠오른다.


“사람 좋으면 꼴찌(Nice Guys Finish Last)."


김성훈 해외야구 통신원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