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 출시...글로벌 휴대폰 독주 체제 '노터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S4 출시를 하루 앞둔 25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삼성 갤럭시S4 월드투어 2013 서울'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갤럭시S4는 26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며 27일부터는 전 세계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총 155개국 327개 사업자를 통해 공급된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사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갤럭시S4는 사람을 위한 혁신으로 삶을 더욱 편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제품으로 스마트폰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앞으로도 삶에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주는 '삶의 동반자' 철학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로 글로벌 휴대폰, 스마트폰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고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벌린다는 전략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650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9.6%로 1위를 지켰다. 애플은 3750만대를 판매해 15.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양사간 점유율 차이는 14.3%p로 1년 전 10.9%p에서 더 늘어났다. 갤럭시S4 출시로 양사의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 스마트폰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011~2012년 모두 1위를 차지했지만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에 이어 점유율 2위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36.3%로 1위, 삼성전자가 21%로 2위다.
이에 따라 미국 베스트바이와 협력해 상반기중 현지 베스트바이 매장 1400여개에 숍인숍 형태로 삼성 체험 매장을 열고 스마트폰, 태블릿, PC, 카메라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달중 500여개의 매장 개점을 마무리한다. 베스트바이는 미국 전자제품 유통 시장의 19%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해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얼어붙은 통신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베가 아이언을 내놓은 팬택, 20%대 점유율을 사수하려는 LG전자와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오는 6월10일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개최할 계획이다. 애플이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 iOS7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실상 올 가을께 출시할 아이폰5S의 핵심 기능이 대거 공개될 전망이다. 2011년 공개된 아이폰4S의 핵심 기능인 '시리'도 앞서 개최된 WWDC에서 먼저 소개된 바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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