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내구재 주문 감소라는 악재로 다우지수는 하락했지만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개별 기업의 어닝 실적이 뒷받침하면서 하락을 막았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16포인트( 0.29%) 내린 1만4676.30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32포인트(0.01%) 올라 3269.6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도 0.01포인트(0.00%) 상승, 1578.79를 기록했다.
◆시황=지난 달 내구재 주문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전반적인 시황은 좋지 않았다.
다우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세에서 벗어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그나마 하락세를 방어해주는 흐름을 보였다.
금속관련주들은 대체로 강세였고, 통신주가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가장 큰 관심을 끈 종목은 전 거래일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이었다. 장중내내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실적을 두고 전문가들의 평가가 상당히 엇갈렸지만 CNBC는 투자자들은 실망쪽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의 성장이 둔화됐고, 단기간에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는 점에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을 보였다.
보잉은 3% 넘는 상승을 보였다.
반면 부진한 영업실적을 밝힌 AT&T는 이날 5%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관련 뉴스=미국 상무부는 3월 내구재 주문이 전달과 비교해 5.7% 감소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2.8% 줄어들 것으로 점쳤던 전문가 예상치보다 큰 감소 폭이다.
운송장비 수요가 급감했다. 지난달 운송 장비 수요가 민간 및 국방 부문을 막론하고 15% 급감했다.
수송 분야를 제외한 공장 주문도 2월 1.7% 하락한 데 이어 1.4% 줄어들었다.
공장 주문이 전반적으로 저조함에 따라 경기 회복에 핵심 역할을 해온 공장 활동 부문이 다시 활기를 잃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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