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벨리퍼터가 연습용으로는 딱이예요."
김경태(27ㆍ사진)가 24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장에서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실전에서는 일반 퍼터를 사용하지만 연습할 때는 벨리퍼터를 애용한다"고 공개했다.
"최근 퍼팅감이 흔들려 부진했다"는 김경태는 "왼쪽 어깨가 들려 페이스가 열린 상태에서 공을 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이 때문에 샤프트의 끝을 몸에 고정시키는 벨리퍼터를 통해 왼쪽 어깨가 들리는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고, 몸을 이용해 임팩트를 하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2016년 1월1일부터 몸에 샤프트를 고정하는 롱 퍼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골프규칙을 바꾼 상황이다. 김경태 역시 이에 동조했다. 김경태는 "벨리 퍼터는 항상 일정한 스트로크를 유지할 수 있어 확실히 일반 퍼터보다 유리하다"며 "벨리 퍼터를 정규대회에서 사용하는 것은 그래서 정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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