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IT서비스기업 LG CNS가 개최한 연례 IT콘퍼런스 '엔트루월드(Entrue World) 2013'이 24일 성황리에 열렸다. 김대훈 LG CNS 대표는 “초연결의 핵심은 서비스 연결을 통한 가치창출, 유저 중심의 진화, 산업간 컨버전스 가속화에 있다”면서 “스마트 세계로의 진화에 LG CNS가 선도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엔트루월드 2013'은 '초연결로 이루는 스마트 세상(Via Hyperconnectivity, Into the Smart World )'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세계적으로 큰 화두가 되고 있는 ‘초연결 시대’의 대응전략과 함께 경영혁신을 위한 세계 산업계의 동향과 전망 등이 소개됐다.
'초연결'은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과 스마트폰 등 각종 스마트 기기의 보급으로 데이터와 정보, 이에 기반한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사람-사람, 사람-사물 사이의 연결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으로, 지난 2012년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도 주요 주제로 다뤄진 주제다.
김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유튜브에서 15억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것, 각각 다른 나라로 입양된 쌍둥이가 동영상을 보고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상봉한 것,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 등은 몇 년 전만 해도 꿈도 못 꿨을 일이 ‘연결’을 통해 실현된 것”이라면서 “연결의 확산이 세상을 바꾼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 시대를 맞아 연결이 폭증하는 원인은 디바이스, 네트워크, 서비스 세 가지 원인의 상호 영향에 따른 결과”라고 정의하면서 “새로운 사용자 가치가 창출되고 있으며 보다 관계적이고 복합적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의료·자동차·교통·쇼핑·금융·제조·치안·도시관리의 8가지 산업에서 초연결의 적용 사례를 제시하면서 “사후치료에서 사전 예방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적 정보만 제공하던 기존 내비게이션의 한계가 무너지고 있으며 금융에서도 고객 맞춤형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기업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끊임없이 검토, 진화, 발전시켜야 하며, 특히 산업과 서비스들이 초연결로 융·복합하는 스마트시대에는 스마트기술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발전된 새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패러다임시프트(Paradigm Shift)’, ‘위키노믹스(Wikinomics)’의 저자이자 세계적 경영전략가인 돈 탭스콧(Don Tapscott) 박사는 초빙 기조연설에서 ‘급격한 개방, 그리고 스마트세상’를 주제로 사람들 간 연결과 협업으로 인한 놀라운 변화가 비즈니스 환경과 개인의 삶에 미치게 될 영향 및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LG CNS 임직원과 윤영민 한양대학교 교수, 이준기 연세대학교 교수, 이문용 KAIST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이 ‘빅데이터’, ‘클라우드’, ‘스마트 시큐리티’ 등 초연결로 인한 기술·산업의 변화와 전망을 소개하고, 차별화된 혁신전략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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