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지진 아기, 엄마 대신 젖 물린 여인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쓰촨성 지진 참사 속에서 엄마를 잃은 아기에게 젖을 물린 한 여성이 국민영웅으로 떠올랐다.
영국 ITN뉴스는 지난 22일(현시시각) 중국 남서부 쓰촨성 현장에서 엄마를 잃고 이틀째 굶고 있는 생후 4개월 아기에게 자신의 젖을 먹이고 있는 양 준후이 씨를 인터뷰해 보도했다.
아기 이름은 리우 운차오. 운차오의 어머니는 지난 20일 발생한 진도 7.0의 지진으로 사망했고, 아기는 젖을 먹지 못해 계속 울어댔다. 우유를 타 먹일 분유마저 여의치 않아 운차오의 할머니는 며칠째 애를 태우고 있었다.
마침 이 마을을 지나던 준후이 씨가 아기의 건강을 염려해 기꺼이 자신의 젖을 물리며 돌봐줬다.
역시 11개월 짜리 아기를 키우고 있다는 준후이 씨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중국 현지 언론과 네티즌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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